2021.06.03
[코스튬 플레이어: 그렌(紅蓮)] 미친 애정표현이야말로 오타쿠다.
코스튬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 2021 그랑프리… 마지막 한 명은?
드디어… 드디어… 컴플리트!
코스튬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 2021 그랑프리 획득 코스튬 플레이어 인터뷰,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람은 그렌(여성·남장 부문)이다!!!
【전투 섭리 분석 시스템 #나침반】루치아노 (카메라맨/마츠히게) 【戦闘摂理解析システム#コンパス】ルチアーノ(カメラマン/松髭)
솟구치는 사랑에 PC가 견디지 못한다.
이럴수가.. 요전날 인터뷰를 게재한 Dakara씨와 최종심사에서 캐릭터가 겹친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분 모두 훌륭하게 정점에 빛나다니 놀랍다.
「사실 중간 심사 단계에서 Dakara 씨와는 루치아노의 누군가 한 명이라도 남았으면 좋겠어요. 서로 힘내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백야드에서 수염 그리는 법 이런 거를 서로 알려주고 그랬어요. 제가 루치아노 코스프레를 시작한 것은 Dakara씨의 잘생긴 외모에 끌린듯한 점도 있어서 존경하는 코스튬 플레이어 중 한명이에요. 하지만 나의 루치아노도 사랑이 미쳐버릴 정도로 가득차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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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렌씨은 사랑에 사는 오타쿠다. 사랑이란 무엇인가…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아마도 그렌씨의 80%는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내 덕후 인생, 코스프레를 시작한 지 10년… 그 집대성, 노력 모두 루치아노에 채워져 있어요. 코스튬 플레이어 심사에서도 내게는 사랑밖에 없었어요. 물론 여러분도 캐릭터에의 사랑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조형도 할 수 없는, 모델도 아닌 내가 싸울 수 있는 곳은 사랑밖에 없어요!! 모두 봐요!! 루치아노는 이렇게 멋져!! 내 코스프레는 미치도록 사랑과 고집의 덩어리라고… 」
이번, 코로나화도 있어 인터뷰는 화상회의와 같은 형태로 행해졌다. 그러던 중 화면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그렌씨가 갑자기 로그아웃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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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PC가 다운되었어요! 사랑의 무게로 다운되어벼렸어요. 」
그런 말을 하면서 복귀해 오는 그렌씨. 오구오구 침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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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두르는 인생의 궤적
일단 말머리를 돌립시다. 지금은 이렇게 코스프레의 아이콘적 존재에까지 된 그렌씨이지만, 원래의 오타쿠 활동은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괴도 조커] 아티스트 보머(【怪盗ジョーカー】アーティスト・ボマー)
「초등학교 때 애니메이션으로 블랙잭을 봤어요. 흥미가 생겨서 엄마에게 물어보니 만화책 전권을 사 주셨네요. 어머니도 덕후셔서. 」
아, 이게 영재교육 패턴인가?
「아니. 블랙잭을 읽다 보니 저도 그려보고 싶더라고요. 단행본 모사부터 들어가 결국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
흠흠, 이것만 들으면 제대로 된 덕후 인생의 문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화를 그리면 누군가 읽어줬으면 하잖아요. 그때는 SNS 같이 쉽게 올릴 곳이 없었서 결국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죠. 」
응응, 여기까지 들어도 왠지 납득은 가.
【요괴 워치】메라메라이온(【妖怪ウォッチ】メラメライオン)
「다만 당시 중학생 정도였으니까요. 만드는 법을 몰라 HTML을 공부하는 것부터 시작했죠. 」
네…? 이 열량도 사랑의 이유인가…?
「실제로 홈페이지의 프레임을 직접 짜보고 해서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된 게 기뻤어요. 그리고 글을 쓰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소설도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만화나 소설을 책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이벤트, 코믹마켓의 존재를 알았죠!! 」
점점 열려가는 그렌씨의 오타쿠 인생
[거짓말쟁이! 고쿠오군] 고쿠오(【ウソツキ!ゴクオーくん】ゴクオー)
「그렇지만, 아직 아이였고 저도 참가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을 복사본으로 만들어, 자택통판을 시작했어요. 」
아이의 정의를 알 수 없게 된 우리들. 고교생으로 자택통신판매에 손을 대는 이야기 따위, 지금까지 들어 본 적 없어.
드디어 코스프레와 만나다.
「그리고 입시전쟁이 한창이던 고교 3학년 때, 드디어 코스프레를 하게 되었어요!! 」
오, 겨우 코스프레에 도착했네. 하지만 공부의 나날들. 대학에 합격만 하면 찬란한 오타쿠라이프가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믿고 무작정 책상으로 향했다.
[고고고서유기(ゴゴゴ西遊記)] 사오정
「사실 참지 못하고 딱 한 번 코스프레 촬영회에 참석했어요. 살며시요! 살며시! 」
살며시도 떳떳한 것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첫 코스프레는 서유기의 사오정. 옛날에 드라마를 했는데 거기서부터 계속 좋아했거든요. 그 무렵에는 이미 Twitter가 있어서, 돗토리 사구 등에서 서유기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분들을 본 적이 있었어요. 이런 분들과 같은 코스튬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이런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 있구나!! 하고 감동했어요.」
코스프레나 오타쿠 활동은 작품이나 최애의 캐릭터에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서히 마음속에서 명확화되어 간다.
[서유기 (드라마판)] 사오정
애정표현을 전달해 가는 오타쿠의 연쇄
「그랑프리를 받고, 팔로워로부터 「그렌씨을 보고 루치아노를 좋아하게 됐어요.」라든가 「코스프레 시작했어요.」라는 말을 듣는 것이 늘었어요. 문득 내가 코스프레를 시작할 때 품었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입장이 됐구나라고 생각했을 때는 울어버렸어요. 」
그렇다. 그렌씨는 이제 누군가에게 동경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그렌씨를 보고 코스프레를 시작한 사람이, 또 누군가의 동경의 대상이 된다. 이렇게 해서 오타쿠의 「사랑」은 계승되어 가는 것일 것이다.
[고고고서유기] 손오공
「덕후는 사람을, 아니 세계를 구합니다. 사랑만 있으면 사람은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사랑의 표현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든, 소설에서든, 코스프레에서든, 단행본을 사는 것이든 좋아요. 저는 그런 덕후의 미친 사랑 모양을 보고 있는 게 좋고 앞으로도 보여 주고 싶어요. 」
●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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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사토시로(佐藤志郎)
2010년에 광고 제작 회사를 시작. 주요 거래처는 통신판매회사이기 때문에 특기 분야는 다이렉트 리스폰스 광고.
Translator
Park Hyo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