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7
【코스튬 플레이어:나시토(梨人)】 아니쿠라(アニクラ:애니송을 트는 클럽)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었다.
KAITO의 명곡 「죽으면 좋을텐데(しねばいいのに)」를 방불케 하는 상쾌하게 웃는 나시토(梨人)씨
가발를 쓰면 거기에는 형이 있었다.
이번은 남성 코스프레어에게의 첫 인터뷰기도 해, 조금 두근두근 긴장하고 있는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품행 방정한 금융 관계 비즈니스맨. 좋은 의미로 까지지 않았어. 네? 코스프레어씨는 이런 스마트한 분위기였나? 라고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대조한다.
「후하하하하하… 기다리게 했구나! 나 등장!!」라든가 「모두~ 착한 아이로 기다렸네☆」라고 하여 등장해 오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큰 편견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번 뚫을 듯한 청발의 가발를 쓰면 VOCALOID의 KAITO로 변신.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 같은 미소… 나도 모르게 「형님」이라고 말해버릴 것 같다. 그 매지컬 미라이(マジカルミライ)에서도 연주된 명곡 「따스하면은(あったかいと)」을 땅에서 흘러가는 듯한 인품에 우리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런 KAITO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코스프레어 나시토(梨人)씨의 코스프레 인생의 궤적을 들어봤다.
「처음엔 제가 코스프레를 할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오프 모임에서 의기투합한 친구와 우연히 어떤 클럽 이벤트에 가게 되었어요. 클럽이라고 해도, 샐러리맨이 접대로 술을 마시는 그런 곳이 아니예요(웃음). 힙합 같은 이미지가 강한 클럽이죠. 하지만, 아게아게웨~같은 사람이 있는 그런 클럽이벤트가 아니고, 아니쿠라입니다. 애니송 클럽의 약자로 애니송이나 보컬로 곡이 흐를 것 같은 곳입니다. 장소는 시부야나 오모테산도나 젊은이의 거리라는 느낌입니다만, 손님은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요카게이(ヲタ芸:아이돌 열성팬의 독특한 춤 동작 구로에 맞추어 하는 응원의 하나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100명 정도 모이니까 열량은 어마어마하죠.」
웃는 얼굴과는 달리 비겁한 KAITO도 연출. 확 표정을 바꿔주는 것에 코스플레이어로서도 깊이를 느낀다.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 보컬로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면, 내 안에서 피어 오른 씨앗에 단번에 불이 붙게 마련이다. 나시토(梨人)씨 역시, 안에 숨겨두고 있던 영혼이 불타올랐다고 한다.
「처음으로 손을 댄 코스프레는, 스트리트 파이터Ⅳ의 화인탄. 작품 중, 메인 캐릭터의 류나 켄에 비해 강함은 별로지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라고 할까(웃음). 그것이 지금부터 10년 정도 전이었던가. 4년후쯤에 VOCALOID KAITO를 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이미 코스프레 동료들 사이에서 나시토(梨人)는 KAITO라고 되어 있습니다. 코스프레 의상은 30벌 정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KAITO만 10벌입니다. VOCALOID 중 한 명의 캐릭터라고 해도 곡에 따라 여러 가지의 의상 종류가 있으니까요. 지금 입고 있는 것은 직접 만들었어요.
일반 사회에서는, 수예는 여성의 취미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코스프레 세계에서는 일절 그런 것은 없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의상 만드는 법은 인터넷으로 알아내 형지 같은 것도 무료로 배포되어 있어요. 스스로 알아보고 스스로 만들고, 고생했기 때문에 애착이 가는 것도 있지요. 내가 만든 코스프레 의상 중에서, 특히 고집해 완성된 것이 Ys(이스) 시리즈의 아돌=크리스틴이(アドル=クリスティン)라고 하는 주인공의 갑옷입니다. kato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웃음). 소프트보드라는 소재부터 만드는데 자르고 구부리고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Ys는 어릴 때부터 아주 좋아하는 게임인 만큼 장착했을 때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Ys시리즈의 코스프레 의상은 좀처럼 시판되고 있지 않아서, 직접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Ys의 코스프레어 분들은 열량이 대단해요. 반대로 VOCALOID의 코스프레는 시판품도 많기 때문에 초보자도 들어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나시토(梨人)씨의 역작! Ys시리즈의 「아돌의 갑옷(アドルの鎧)」。방어력도 높을 것 같다!
스스로 갑옷까지 만들어 버리는 나시토(梨人) 씨, 비지니스맨에서 대장간으로 전직하는 것은 어때? 하고 파고들고 싶어지지만, 그건 참아. 그 코스프레 열기는 일상생활에서도 오픈일까?
「과연 당당하게 코스플레이어입니다!라고 공언하고 있지 않네요. 어느새 들키면 좀 민망할지도 몰라요. 그냥 나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것은 좋아해. 사람들이 물어보면 당당하게 코스플레이어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참고로…어느 이벤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회사동료를 우연히 만나버렸습니다. 이쪽은 코스프레 의상의 큰 짐. 아… 들켰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도 트렁크 케이스를 당겨서. 어? 너도? 아 네 저도요(웃음) 그 뒤로 그 동료와 회사에서 더 친해졌어요.」
그날의 추억을 되새기는 중.운명의 장난이란 정말 있군요
뛰어들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운명의 장난이긴 하지만 사회 속에 코스프레 인지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이제는 언더그라운드한 취미의 경지를 벗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와 동시에 나도 해보고 싶다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해봐!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고민해요. 그럴 때는 고민을 써 보세요. 의상이 없는지, 무슨 캐릭터를 하고 싶은지 등, 그런 문제를 하나씩 클리어 해 나가면,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갑자기 뛰어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나아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실제로 이벤트에 참여해서 동료를 만들어요. 혼자서 집에서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즐겁습니다만, 역시 나는 열기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세계를 넓혀 가고 싶다고. 긴장할지도 모릅니다만, 이벤트에 가서 다른 코스프레어에게, 사진 찍어도 괜찮습니까? 라고 말을 걸어 보세요. 분명 선선히 대응해 줄 거예요.」
의상을 만들거나 동료가 생기거나…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는 코스프레 라이프. 하지만, 특히 남성이 골치를 앓는 것이 메이크업이 아닐까.
「당연하지만 저도 코스프레를 하기 전까지 메이크업은 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메이크업을 보고 도구를 갖춰 우선 따라 해 보았어요. 그 다음엔 동료들끼리 모여 노래방 같은 데서 메이크업 스터디 모임을 했지요. 코스프레 메이크업은 보통의 여성 화장과 달리 명확하게 이거라고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자도 하기 쉽다고 생각해요.」
KAITO형에게 반하는 한 장
같이 파티하자!!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읽은 세계의 코스프레어를 향해, 아니쿠라를 아주 좋아하는 나시히토씨만이 가능한 메세지를 받았다.
「외국 코스프레어여, 부디 일본의 이벤트에서 함께 코스프레 해요! 물론 저도 해외 코스프레 이벤트에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냥 파티하고 마시고 노래해 흥을 내어봐요!
梨人Twitter:@nasit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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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Sato Shiro
Translator
Park Hyo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