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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만화가 : 히노 이리오(日野入緒)] 싫어하는 것이라도 만화라면 열정을 실어 그릴 수 있다.

Doujin World는 이름 그대로 동인 활동을 응원하는 web 사이트. 어디까지나 비영리로 아마추어로 이상을 쫓는 동인이에요. 그런데, 동인과 프로의 경계선이 애매한 요즈음… 역시 프로의 시점에서도 강의를 부탁하고 싶었던 우리. 거기서! 등장해줍니다!!

 

미인 만화가인…히노 이리오 선생님입니다!!

 

프로 만화가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르쳐 준 히노 선생님.

 

「그러니까 미인 같은 거 그만 하세요 라고 했죠!? 별로 그런 걸로 저를 안 팔아요. 전혀 그런 것도 아니니까요!! 」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런 이유로, 마음을 고쳐먹고 시시콜콜 묻도록 합시다. 히노 선생님은 프로가 되기 전에 혹시 동인 활동은 했던 것일까?

 

 

만화를 처음 알고 충격을 받았던

「음… 예를 들어 동인지를 만들어 코미케에서 판매 같은 동인 활동은 안 해왔어요. 단지, 옛날부터 만화는 그리고 있었지요. 그야말로 10살 때부터입니다. 원래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했거든요.」

 

이럴 수가… 그런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접해 오다니. 역시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것이 지금의 히노 선생님의 예쁘고 멋있는 그림의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일까.

 

「처음 이야기를 만든 것은 8세 때. 그림책을 그렸어요. 장래 소설가가 되어 삽화도 스스로 그릴 수 있게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 무렵 영어회화학원에 다니다가 거기서 처음으로 만화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요. 란마 1/2이였나? 그림과 스토리가 함께 실려 있다니 깜짝 놀랐고, 내가 원했던 게 이거구나 하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요.」

 

확실히 운명의 전기…여기서 히노 선생님의 창작열은 가속되어 간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니 웬일인지 반 담당에서 만화담당이라는 것이 생겼어요. 교실 뒤 게시판 같은 곳에 매주 새 만화를 붙이는 거예요. 」

 

이걸 읽는 여러분… 초등학생 때 그런 담당이 있었는가? 우리는 없었다! 만화가에 뜻을 두고, 만화담당을 거쳐, 초등 학생으로 어떻게 보면 주간 연재다.

 

 

프로 만화가의 도구를 알고 만지다.

「그 시절 저는 만화가는 만년필로 그림을 그리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친구가 「프로는 잉크 펜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정보를 주었어요. 응? 그게 뭐야? 라며 화구점에 가서 시험삼아 둥근 펜을 사 보았어요. 그런데 쓰기 불편해. 선도 그어지지 않고, 잉크도 흘러내리고·····뭐야!하고 쇼크를 받았어요.」

 

프로의 도구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연습뿐!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만화가가 되기 위해 펜 수행. 동시에 스크린톤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배워갔다고 하는 히노 선생님. 그런데, 어떤 만화를 그리고 있었던 것일까.

 

「그때는 귀여운 동물을 좋아했거든요. 그 다음은 포켓몬 이런 거. 인간을 그리는 건 왠지 관심이 안 가서 네발 동물 캐릭터에게 검을 들게 하거나(웃음). 친구들도 미적 감각이 이상하다고 말하곤 했어요. 」

 

에? 네 발로 걷고 있는데 검을 든다고? 그 독특한 세계관에 흥미가 가는 우리지만 상상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역시 인간도 그려야 된다고 생각해 연습했어요. 그때까지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만화만을 그리고 있었습니다만, 그러면 안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인간이 나오는 스토리를 생각하거나. 못 그려도 만화에 필요한 거라면 열을 실어 그릴 수 있고요. 」

 

 

여성 만화가만의 고뇌란?

그런 만화에 절인 인생을 걸어 온 히노 선생님이라도 만화를 직업으로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시스턴트 일을 시작했어요. 프로와 아마의 원고가 이 정도 차이가 나는가 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전혀 달랐어요. 좀 특이하지만 잘 돌봐주는 선생님이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돈을 받고 있는 이상 빨리 전력에 보태고 싶어서 쉬는 날에도 집에서 배경 연습을 했어요. 그 덕분에 최초의 현장을 떠나서도 기술로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성으로 배경을 척척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남성과 비교하면 기분 소수파인가 라고 하는 인상은 있었어요. 청년지에서 일하기도 했고, 제가 일하는 만화가 선생님 이외의 어시스턴트분과 이야기할 때,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이 녀석이 배경을 그릴 수 있겠냐’라는 태도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분한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 가운데, 자신의 만화의 시나리오 생각하고는 그리고…의 반복. 담당자로부터 「프로의 레벨에는 이르고 있다」라고 듣고도 신인상에는 당첨되지 않았어요. 모두 7편이 떨어졌네요. 많다고도 적다고도 생각하는 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

 

과연···그런 「여성이기 때문에」라고 하는 편견이 있는 것은 역시 우리도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니까, 역시 안정을 위해서 취직을 하는 것이 좋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취직 활동에 어시스턴트는 직업경력으로서 기업에서 봐 주지 않거나. 다만 남자로 저와 같은 어시스턴트를 직력으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

 

(왼쪽)츠루기나 마이(剣名舞) 선생님

더 셰프나 여의사 레이카 등 수많은 히트작 원작자,

츠루기나 마이 선생님의 시나리오로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라나! 이건 기대돼!!

 

 

프로로서 살기 위한 마음가짐

이런 여성만이 고난을 이겨내면서 히노 선생님은 마침내 데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누구나 당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그려 반짝이는 데뷔를 장식하고 싶은 꿈이 있잖아요. 근데 그건 진짜 꿈. 그보다는 어떤 기회든 붙잡고, 주어진 일에서 자신을 찾는다. 자신을 표현해 즐겨 가다. 이게 돈을 받으려는 마음가짐인지도 모르겠네요. 」

 

프로와 동인의 명확한 차이… 좋아하는 것만 할 것인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것인가?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일 것이다. 동인 활동을 하면서도 역시 프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은 꼭 히노 선생님의 말을 참고하기 바란다.

 

히노 선생님, 사인 감사합니다! 만화책은 각자 구입했으면 좋겠어!

 

 

히노이리오

 

Twitter:@eyo0112

 

LINE만화 : https://manga.line.me/product/periodic?id=Z0000586

 

 




Writer

사토시로(佐藤志郎)

Translator

Park Hyo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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